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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관광정책
철학이 있는 관광정책
프랑스의 관광정책은 프랑스 국민과 전세계인이 관광을 통하여 자유롭게 행복을 추구할 권리의 보장에 그 뿌리를 내리고 있다.
관광산업이 단순한 외화획득의 수단을 넘어서서, 관광은 전세계를 위한 ‘평화산업이며, 장애자를 포함하여 프랑스의 모든 국민이 바캉스(4박이상의 휴가)를 갈 수 있는 권리’를 국가가 실현해 나가는 사회복지 관광정책을 펴 나가고 있다.
관광개발 측면에서 21세기의 새로운 화두인 ‘지속가능한 개발’을 매우 중요시하여, 세계관광기구(WTO)와 함께 그 이념과 시행에 있어서 공동보조를 맞추어 나가고 있다.
국가관광기구 : 프랑스 관광공사(Maison de la France)
1987년도에 설립된 관광청(Secretariat d'Etat au Tourisme)산하기관으로 마케팅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전담하는 기구이다. 민관합작 기구이며, 서울을 비롯한 전세계 26개국 주요 도시에 33개소의 해외지사를 두고 있다.
2010년도에 외래관광객 9천만박(nuitees) 유치 및 관광수입 450억 유로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3년 홍보예산은 6,200만유로이고(약 868억원, 1유로 = 1,400원), 예산부담은 프랑스 관광청이 1/2, 지방자치단체와 업계(2003년 4월 1일 현재 1,210개, 지자체 34%, 사기업 66%)에서 1/2 부담한다.
해외관광의 진흥을 위하여 프랑스의 인접국을 대상으로 한 집중적 홍보강화와 중국, 일본, 한국 등 원거리 신흥 시장을 대상으로 한 시장 다변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매년 관광객수, 관광지출, 1인당 관광비용, 방문횟수, 성장률, 개발잠재력, 성장잠재력, 파트너쉽(프랑스와 해당국가와의 관계) 등에 의해 전체적인 시장잠재력을 평가하고 타켓을 설정한다. 영국,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이탈리아, 미국, 스페인/포르투칼, 스위스, 일본, 캐나다 등의 순으로 관광시장 잠재력을 우수하게 평가하고 있다..
특별 프로그램은 12CLUB제의 운영이다. 프랑스관광의 주요 상품테마를 국제회의, 청소년관광, 골프, 온천, 도시관광, 나체주의(자연주의), 고성?박물관?기념관, 성지순례, 와인투어, 해안관광, 오지탐방 등 12개의 테마로 구분하여 1CLUB에 20~25명의 위원을 위촉하고 있다. 위촉된 위원들은 각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를 통해 문제점 도출과 관광상품 개발방향을 모색한다.
관광정책의 시사점
첫째, 민관의 관광협력. 프랑스는 민관의 관광협력이 우수한 국가이며, 이는 국가관광기구의 운영과정에서도 나타난다. 프랑스에서는 조직체를 구성할 때나 예산지원시 1/3의 지분참여(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민간업체)가 명문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민간 관광업체의 경우에도 보다 능동적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업무에 참여하고 있다.
둘째, 지속적인 이벤트 발굴. 세계 3대 박물관의 하나인 루브르박물관를 비롯하여 많은 역사유적을 보유하고 있으나,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관광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이벤트 발굴과 홍보로 외래관광객 유치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올해 6월에도 기차를 테마로 한 이벤트가 파리 ‘콩코드광장’을 중심으로 개최되었으며, 매년 새로운 테마를 기획하여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셋째, 완벽한 관광기반시설. 국제공항, 항만, 고속도로, 고속철도(T.G.V.), 캐러밴 여행자를 위한 오토 캠핑장, 스키장, 관광안내소 등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기반시설이 매우 잘 갖추어져 있다.
넷째, 고부가가치 문화상품의 개발. 프랑스의 고급 포도주, 화장품, 각종 액세서리 등 최고급상품이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프랑스 백화점의 바겐세일 기간에는 최고급 브랜드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외국인 관광객으로 북새통을 이룬다.
로마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듯이, 프랑스가 관광대국으로 발돋움한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오랜 역사속에서 자연을 살찌우는 풍광가꾸기와 도시계획으로 프랑스에서만 볼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자연환경과 문화를 보유하게 되었다.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는 제주는 프랑스의 사례에서도 나타난 바와 같이, 민관의 관광협력을 통해 피부에 와닿는, 손을 뻗어 미칠 수 있는 영역에서부터 관광사업을 시작해야 한다. 100가지 이론정립보다 ‘1개의 가시적 실천모형’을 실행으로 옮겨보는 작업이 중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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