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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프랑스 예술교육연구센터의 아틀리에 수업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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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교사 그룹은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필요성과 요구에 따라 예술가와 공동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매개자 역할을 맡는다. 여기서는 시스템의 힘보다 예술가들과의 공동 프로젝트에 대한 교사의 자발적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작용한다. 교사가 예술가 그룹을 학교에 참여시키거나 반대로 예술가들이 학교 쪽에 프로그램 제안을 할 수도 있는 유연성도 있다. 지방자치단체 단위의 문화예술교육 지원은 이런 자발적이고 유연한 협력을 유도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지난해 11월 프랑스의 문화전문인 국제교류 및 연수프로그램인 '프로그람 쿠랑(Programme Courants)'에 참여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기획홍보팀의 이선옥씨는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 토대는 서로의 환경이 다른 교사와 예술가들 사이의 긴장감에서 빚어지는 새로운 가능성을 믿고 자발적 의지가 맞물린 파트너십의 형성을 촉진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학교 단위로 문화예술교육이 정착되지 않고 개별 교사나 예술가의 자발적 의지에만 기댈 경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책적 지원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선옥씨는 "학교 내 영향력에 비해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인식 정도가 낮은 학교장에 대한 문화예술교육 정책이 최근 프랑스에서도 화두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건수기자 kswoo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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