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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박물관] 영국 런던 셜록홈즈 박물관 (Sherlock Holmes Museum)

by 예술융합영어디렉터 2006. 5. 13.
[세계의박물관] 영국 런던 셜록홈즈 박물관 (Sherlock Holmes Museum)




추리소설 역사상 최고의 탐정을 꼽는 사람은 많습니다. 그러나 '최고의 인기 탐정'을 꼽는데 있어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탐정이라면 단연 셜록 홈즈입니다.
  1887년 '주홍색 연구'라는 작품으로 데뷔(?)한 홈즈는 어언 124년 동안 최고의 인기를 누려왔고 셜록 홈즈의 상업적 성공에 힘입어 수많은 탐정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러한 셜록 홈즈의 숨결이 살아있는 베이커 거리에 있는 셜록 홈즈 박물관을 들러봅시다.
  런던 지하철 노선은 상당히 복잡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베이커 거리는 찾기에 어렵지는 않습니다. 아무 역에서나 지하철 노선도를 하나 뽑은 뒤 왼쪽 윗부분(그러니까 런던의 서북부가 됩니다)을 보면 Baker Street라는 역이 보입니다. 그 역으로 가시면 됩니다. 베이커 거리역은 지하철 3개 노선이 교차합니다.
      
빅토리아 시대때의 런던 지하철 공사를 찍은 사진들입니다.     빅토리아 시대때의 런던 지하철 단면도입니다. 이당시 스타일을 그대로 사용한 곳도 아직 남아있다나요?   
  
가장 밑에 있는 라인에는 빅토리아 시대때의 런던 지하철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당시 지하철 구조도나 건설 사진등이 있으니 잠깐 들려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셜록 홈즈 당시의 이야기인데다 셜록 홈즈 소설중 '도둑맞은 잠수함 설계도'건에서도 보면 지하철 이야기 나오잖습니까. 그 트릭이 왜 가능한지는 실은 런던 지하철 타다 보면 외곽으로 연결(정확히 말하자면 Zone1을 벗어나는 순간)되는 순간에 '아하!'하고 눈치 다 챕니다만 한번 더 확인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듯 싶습니다. ^^;
       베이커 지하철 역의 벽화입니다. 이 사진은 '4개의 서명'입니다. 이 외에도 버스커빌가의 사냥개 등, 셜록 홈즈의 대표작 10개가 플랫폼에 장식되어 있습니다.      베이커 거리 지하철역의 또다른 홈즈 벽화입니다. 셜록 홈즈의 실루엣을 벽에 타일로 만들었습니다.
  그 위의 두개 라인은 지하철 벽면 타일을 셜록 홈즈로 도배해 놨습니다. 지하철 노선도에는 회색으로 표기된 '베이커루 라인'의 플랫폼에는 셜록 홈즈가 활약한 여러 사건들의 삽화및 대략적인 줄거리가 나와 있습니다. 그런뒤 지상으로 올라가면 두갈래의 선택을 해야 합니다.
  베이커 거리에는 셜록 홈즈 박물관 말고도 '마담 터소 인형관'이라는 유명한 밀납인형 전시관이 있습니다. 이곳에 전시된 인형들은 아주 실제 인물과 흡사해서 유명합니다. 그런데 이 '마담 터소'도 홈즈 박물관과 관련이 조금 있는 것 같아요 ^^; 그것은 뒤에 설명하겠습니다.

  하여간 베이커 지하철 역의 출구는 단 두개입니다만 ^^; 'ㄱ'자로 꺾여진 코너에서 왼쪽으로 가면 마담 터소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셜록 홈즈 박물관입니다. 뭐 굳이 설명 안해도 베이커 거리 역에 있는 안내문과 지도 조금만 보면 금새 눈치 챕니다.
  그러나 그것만 올렸다간 욕 들을 것이 뻔히 보이기에 여기에 약도를 올립니다.
  아래 사진을 클릭하시면 대강 아실 겁니다 ^^:

       
셜록 홈즈 박물관으로 가는 약도. 크게 확대해 보세요     셜록 홈즈 박물관 명함입니다. 아래에 있는 것은 셜록 홈즈의 사인이랩니다. 스트랜드 메거진에 연재당시 나왔던 것을 확대한 것이랩니다.
  위의 사진은 셜록 홈즈 박물관의 명함입니다. 왼편은 약도 및 홈페이지, 오픈 시간등을 써놓은 간략한 안내이며 오른편은 셜록 홈즈 박물관 명함의 앞면입니다. 왼편 사진에서 지하철 역은 동그라미를 가로로 나눠놓은 것입니다. 찾아가실 땐 저거 복사해서 가져가시면 편할지도?
                    베이커 거리 가다보면 나오는 간판들, 여긴 샌드위치집입니다.       셜록 홈즈 바중 하나, 이 안에 들어가면 벽화로 셜록 홈즈 소설의 장면들을 그려놨습니다.
  굳이 찾을것도 없이 위의 사진과 같은 간판들 있다 싶으면 길 제대로 찾은 겁니다. 멀리도 안떨어져 있습니다. 걸은뒤 10미터만 걸으면 셜록 홈즈라는 간판들이 보였다 싶음 제대로 온 겁니다 ^^: 셜록 홈즈 박물관은 베이커 거리 역으로부터 대략 150미터 정도 떨어져 있을까요? 하여간 얼마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걸어가면서 "셜록 홈즈 관련 가게들이 꽤 되는군"이라고 생각하면 바로 박물관 앞입니다.

  이 가게들에는 셜록 홈즈의 팬들이 들러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면서 지냅니다. 영어에 자신이 있으시다면 대화에 끼어드는 것도 한 재미입니다 ^^;  
  지하철 역 있는 곳에서 길을 쭉~ 따라가면서 주의해야 할 곳은 왼편입니다. 코너를 돌아 150m 정도 간 뒤에 앞을 보면 공원 입구가 있고(리젠트 공원 끝부분입니다) 왼편에 이런 건물이 보입니다. 드디어 여러분은 셜록 홈즈 박물관 앞에 온 것입니다.
      
셜록 홈즈 박물관입니다. 무지 작습니다...-_-;     왼편은 박물관 입구고, 오른편이 기념품 판매소. 박물관 입장권은 기념품 판매소에서 팝니다.
  이 쪼그만 곳이 바로 셜록 홈즈가 살던 베이커 거리 221번지B 입니다. 생각보다 무지 작죠?
  여기에 얽힌 이야기 하나를 하죠. 원래 베이커거리 221번지는 1887년에는 없던 번지입니다. 즉 '가공의 주소'였댑니다...-_-;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베이커 거리가 확장되자 221번지B가 실제로 생겼다는군요, 221번지B는 여러 회사들이 사용했는데 이 회사들은 매일 '셜록 홈즈'앞으로 온 편지들 때문에 고생 꽤나 했댑니다 ^^:

  그러다 1987년 '셜록 홈즈 100주년'이 되자 이곳을 중심으로 한 축제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등 셜록 홈즈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자 드디어 건물주가 홈즈의 팬들을 위해 '박물관으로 개조'할 것을 결정해서 드디어 이 박물관이 생긴 것입니다 ^^: 대단한 인간들입니다. ^^;

  박물관의 문은 두개인데 사진에서 보이는 왼쪽이 박물관 입구고 오른쪽은 기념품 판매소 겸 입장티켓 끊는 곳입니다.
  셜록 홈즈 코스튬 세트. 무지 비쌉니다...크흑!   기념품 판매소에는 각종 기념품들을 팔고 있습니다.
  티셔츠(저도 한벌 샀습니다 ^^:)부터 시작해서 찻잔 세트, 열쇠고리, 컵받침 등등을 비롯해서 홈즈가 즐겨 피우던 타입의 파이프(실제로 담배까지 팝니다...-_-;), 디어스토커 사냥모자, 셜록 홈즈의 소설들, 영화화된 셜록 홈즈의 비디오, 트럼프 세트에 식탁보, 손수건 등등...하여간 벼라별거 다 팝니다.

  그 외에도 '셜록홈즈가 주로 활약하던 거리들'이라는 자그마한 소책자도 3파운드(5700원 정도?)에 팔더군요, 베이커 거리에 대한 설명 외에도 여러 사건들이 집중적으로 있었던 거리에 대한 안내도 및 산책 코스까지 잡아줬더라구요...-_-;

  왼편 사진은 "셜록 홈즈 코스튬 세트" 입니다.
  윗도리 아랫도리에 모자까지 합쳐서 팔더군요, 대신 가격 장난 아니게 비쌉니다. 450파운드, 그러니까 이때 환율이 대략 1파운드당 1900원 이었으니 대략 86만원 이더군요-_-;

  여기에는 파이프가 없는데 파이프 가격도 만만찮게 비쌉니다.
  그러다 보니 거의 사는 사람이 없더군요. 그래도 '대단하다'는 생각은 절로 들었습니다.
  기념품 판매소에서 박물관 입장권을 팝니다. 돈 계산하는데에 가서 '표주세요'라고 하면 몇명인지를 물어보고 표를...줍니다...그런데...그게 표가 아니라...에에...금전출납기에서 나오는 영수증 있죠? 그것도 편의점거 말고 그냥 금전출납기거요...그 영수증을 안내 팜플렛에 스카치 테이프로 붙여주고 땡입니다...-_-;

  유럽은 이런 곳들 많습니다. 고로 번듯한 표를 기대했다가 그 기대가 산산히 부서지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하세요 ^^:

                  
입구를 지키는 경찰아저씨. 사진 찍어달라고 하면 찍어주십니다 ^^; 문앞에서 단체사진찍을때 부탁해 보세요 ^^: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곳이면 좋겠으나...^^; 이곳은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기념품 판매소 바로 옆에 있는 문에 가면 경찰아저씨가 있습니다. 이분에게 표를 보여드리면 그 표(금전등록기 영수증...-_-;)을 조금 찢어주실 겁니다. 이것으로 체크완료입니다 ^^: 그런뒤 문을 열고 들어가면...바로 셜록 홈즈 박물관인 것입니다.

  셜록 홈즈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박물관 안에 들어가면 '이야~'라는 소리 나옵니다. 어정쩡하게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게 뭐야?'라고 하시겠지만요 ^^:
  박물관은 2층부터 4층까지입니다.(5층 다락방도 있긴 있습니다만 ^^:)

셜록홈즈 박물관은 총 5층입니다. 다만 영국의 주택 특성상 공간은 아주 작은 편입니다.
  이것을 감안하고 들어가셔야 합니다. 영국의 주택 특성을 모르고 가셨다면 전부 "애게? 작네?"라는 말 하시더군요. 앞서는 셜록 홈즈 박물관의 1층을 보셨습니다만 이번 편은 박물관의 본체라 할 수 있는 2층부터 4층까지 중 3,4층만 보도록 하겠습니다.

  3,4층을 보면서 셜록 홈즈 작품들 몇몇은 약간 깊게 들어갈지도 모르겠습니다 ^^:
  글로리아 스코트 호 반란 주동자인 잭 프로더게스트, 은행강도였고 결국은 글로리아 스코트호와 함께 침몰하는 악당입니다. 악당으로서의 날카로운 눈빛이 빛난 인물입니다 ^^:   셜록 홈즈 박물관의 2층은 셜록 홈즈의 침실과 응접실입니다. 하지만 3층은 닥터 왓슨의 방과 허드슨 부인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실 셜록 홈즈 원작에는 허드슨 부인의 방이 어디에 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소설의 여러 분위기상 "1층에 있지 않았겠느냐?"는 설이 유력하긴 하지요. 하지만 아시다시피 1층엔 다른 건물들이 있으므로 ^^: 3층에 구성한 것 같더군요.

  3층은 닥터 왓슨의 방과 허드슨 부인의 방에 이런저런 밀랍인형들을 갇다 놨습니다. 이 밀랍인형들은 셜록 홈즈 소설의 한 부분을 형상화한 모습입니다. 전부 24개가 있는데 제가 다 찍어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찍어온 사진들을 보시면서 해당 소설을 다시 생각해 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듯 싶습니다.

  그런데 현실성있게 만든 것으로 봐선 아무래도 앞서 이야기한 "밀랍인형"으로 유명한 '마담 터소'에서 만들어 준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

  사실 1층에서 2층 올라가자마자 당시의 Page Boy. 즉 메신저 보이가 있습니다.
  아마도 '베이커 거리의 돌격대'를 생각하면 되겠지요?

  이때 부터 너무 정교하게 만들어진 인형에 깜짝깜짝 놀랍니다. ^^;

  첫번째 피규어는 위에 있는 '글로리아 스코트'입니다. 학생시절에 겪은 이 사건으로 셜록 홈즈는 탐정의 길을 생각하게 되지요. 사진에 있는 것은 글로리아 스코트호의 반란을 주동한 잭 프레더게스트입니다. 클릭해보면 아시겠지만 역시 흉악범 답게 생겼더군요 ^^:

                                                  
협박꾼 찰스 오거스터스 밀버튼의 최후. 정말 비참하게 죽습니다. 셜록 홈즈의 작품중 홈즈의 활약상이 거의 없는 몇 안되는 작품입니다 ^^:

  위의 사진은 "찰스 오거스터스 밀버턴"의 한 장면입니다.
  오거스터스 밀버턴이 결국은 '의문의 여인'에 의해 총을 맞고 죽는 장면이지요. 밀버턴이 죽는 장면이 아주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정말 살아있는 장면이라는 것을 팍팍 느낄 정도입니다. 실제로 가서 보면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더 생생해서 깜짝깜짝 놀라는 경우도 있답니다 ^^:

  앞서의 '글로리아 스코트'의 잭 프레더게스트가 왓슨의 침실에 있는데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찰스 오거스터스 밀버턴'은 허드슨 부인의 방에 있습니다. 아주 배경까지 생각해서 인형 배치를 해 놨더군요.  이런 세심함도 있어 보기 좋았습니다.

        '에머랄드 왕관 사건'의 한 장면입니다. 아들이 왕관을 가지고 뭘 하고 있는 것을 보고 뺏은 장면입니다. 멋진 동작 캡쳐 되겠습니다.      '입술이 삐뚤어진 사나이'에서 극중 '실종자'의 아내가 남편을 봤다고 해서 아편굴로 후다닥 들어온 직후의 장면. 거지 휴-부운 너무 깨끗하군요 ^^;
  좁은 공간을 활용하는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컷이 되겠습니다...-_-;
  워낙 공간이 좁다 보니 사진처럼 두세개의 사건이 한꺼번에 찍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왼쪽 사진은 '에머랄드 왕관 사건'이고 오른쪽 사진은 '입술이 삐뚤어진 사나이'입니다.
  여기도 잘 보면 실제 사건의 배경과 최대한 비슷하게 배치는 해 놨지요 ^^;

  '에머럴드 왕관 사건'에서도 왕관을 발견한 은행가의 아들이 창문 앞에서 억지로 보석을 맞춰보려고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입술이 삐뚤어진 사나이'에서도 마찬가지지요 ^^; 아주 꼼꼼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옥의 티가 있는게...'입술이 삐뚤어진 사나이'의 1인 2역을 해낸 거지 '휴 부운'이 너무 깨끗하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겠는데요 ^^:
눈을 부릅뜨고 죽은 로일롯 박사. 실제로 가서 보면 깜짝 놀랄 정도로 잘 만들어졌습니다. 사진 클릭해 보세요 ^^;   셜록 홈즈의 작가 코난 도일이 "셜록 홈즈 작품중 최고들"로 꼽을 때 언제나 꼽았던 작품은 '얼룩 끈'입니다.
  나중에 다른 평론가들도 "탐정소설중 가장 완벽한 전형"으로 꼽는 작품중 하나가 바로 이 '얼룩 끈' 입니다. 왜 "탐정소설의 완벅한 전형"인가 하면

  1. 탐정의 명확한 추리력으로 사건의 진상을 알아냈다.
  - 결국 나중에 몇년전 사건의 진상까지 홈즈는 전부 꿰뚤어냈죠

  2. 탐정의 행동력으로 또다른 사건 발생을 막아냈다.
  - 로일롯 박사의 집으로 잠입해서 의뢰인을 구해냅니다.

  3. 범인의 의외성
  - 범인은 사람이 아닌 동물(인도산 독사)이었다는 것.

을 그 이유로 꼽습니다.
  하지만 '얼룩 끈'에도 문제점이 있다지요...뱀은 줄타기 못한다는 것 때문에 실제로 소설처럼 뱀이 살인할 수는 없고, 뱀을 우유로 기를수는 없다는군요 ^^:
  위의 사진은 '얼룩 끈'에서의 악역인 로일롯 박사입니다.
  로일롯 박사 머리에 감겨있는것이 바로 '얼룩 끈' 독사입니다. '얼룩 끈'에서도 맨 나중에 로일롯 박사가 죽는 장면이 나오는데 바로 그 장면입니다.
  소설에서는 "눈을 부릅뜨고 죽어 있었다"는 표현을 썼는데 말 그대로더군요 ^^:
       셜록 홈즈와 머스그레이브가 지하실을 찾아낸 장면, 수염 기른 사람이 머스그레이브입니다.        배신당하고 죽은 집사 버튼. 저 상자는 왕정 복고 직전때의 영국 왕실의 보물상자였죠?
  이거야말로 이 박물관의 공간활용를 확실히 보여준 역작입니다 ^^:

  '머스그레이브가의 의식문 사건'의 장면인데 홈즈가 머스그레이브가의 의식문을 풀어낸 뒤 찾아낸 지하실에 실종된 집사를 발견하는 장면이지요. 집사는 영국 왕실의 보물상자를 움켜진 채 굶어죽어 있고 홈즈와 머스그레이브가 등불로 확인하는장면입니다. 이 장면을 구성하기 위해 바닥을 팔 수 없으니까 천장에 홈즈와 머스그레이브의 밀랍인형을 배치하고 마룻바닥에 집사가 죽은 모습을 만들어 놨더군요 멋진 공간배치였습니다.
             대영백과사전을 열나게 베끼고 있는 전당포 주인. 그동안 통큰 도둑은 옆의 은행을 향해 지하도를 파고 있는...-_-;          바이올렛 헌터가 "이게 누구 머리야?"하고 놀라는 장면입니다. 자기 머리와 너무 똑같아서 놀랐다는 장면이지요 ^^:
  셜록 홈즈의 작품중 특이성으로 따지자면 떨어지지 않는 작품 두개입니다.
  왼쪽 사진은 '빨간 머리 클럽'이고 오른쪽은 '너도밤나무집의 비밀'입니다.

  전당포 주인 윌슨이 열심히 대영백과사전 베끼는 모습입니다. '빨간머리 클럽'이라지만 우리가 생각했던 것처럼 '빨간 머리'는 아니죠 ^^; 그게 좀 우습더군요 ^^:

  오른쪽의 '너도밤나무집의 비밀'에서 가정교서 바이올렛 헌터가 너도밤나무집의 딸의 머리를 발견하고 놀라는 장면을 만들어 놨습니다.

  '빨간 머리 클럽'은 논리적인 추리로 독자들 모두가 상상도 못한 대형 사고를 막는 이야기입니다.
  정말 '기발한 착상'이었지요. '너도밤나무집의 비밀'은 '얼룩 끈'과 비슷한 유산문제 이야기입니다.
그러고 보니 셜록 홈즈에 보면 '거액의 유산'이 관련된 사건이 많습니다 ^^;
  당시 잉글랜드엔 유산에 관한 문제가 많았기 때문이기도 하답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건 '빨간 머리 클럽'이 발표된 뒤 영국의 모든 은행에선 지하실 점검에 들어갔다죠?
                                모리어티 교수의 위대한 자태입니다. 카리스마가 느껴지지 않습니까?            역광에 플래쉬를 터뜨리니 모리어티 교수의 이미지가 많이 사라지더군요...아쉬웠습니다만, 조명없이 실제로 보면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대단한 사람이다!'는 것을 느끼는 카리스마가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아아...홈즈의 숙적 모리어티 교수입니다. 저 이 인형 보는 순간 감동먹었어요 T.T
  "진짜 모리어티 교수 저렇게 생겼을 것 같다!"고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좁은 어깨, 빈약한 체격, 창백하리만치 하얀 피부, 그러나 커다란 머리에 빛나는 눈빛을 가졌다고 '셜록 홈즈의 마지막 사건'에 나와 있지만 정말 그대로 아니겠습니까!

  거기다가 배치를 창을 등지고 해 놔서 사진찍기엔 불편했습니다만 관광객들이 볼 때엔
  "아앗! 저 모습은...오오...모리어티 교수가 아닌가!"하는 감탄사 흘러나오게 하는 배치입니다.

  그러다 보니 사진에 역광이 많이 들어간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만 ^^;
  (왼편 사진은 플래시 없이, 오른편 사진은 플래시를 터뜨려 찍었습니다)
                           보헤미안 왕국의 스캔들. 아이린 아들러의 모습에 실망했었던 것은 '생각보다 이쁘지 않아서'였습니다 ^^: 홈즈가 반한것은 역시 아들러의 외모 외에도 지혜로움과 행동력이었다죠 ^^;              홈즈 박물관 안에서 왓슨과 홈즈가 같이 있는 유일한 피규어입니다. ^^;
  왼편은 홈즈가 뒤통수 맞은 것으로 유명한 '보헤미아 왕가의 스캔들'입니다.
  왼쪽의 여인이 바로 아이린 아들러입니다. 오른편은 바로 보헤미아의 국왕이지요.
  오페라 극장의 특석에서의 만남을 회상하는 장면인데 영 느낌이 안오더군요, 빅토리아 시대와 지금의 연애관의 차이 때문일까요? ^^:

  오른편 사진은 '쇼스콤 산장' 사건입니다.
  홈즈의 인형뿐 아니라 왓슨의 인형도 같이 있군요 ^^:
  그런데 아래편에 보이는 탁자에 있는 책은 위에 있는 '빨간머리 클럽'의 전당포 주인 제이비스 윌슨이 백과사전 베끼는 모습입니다. 박물관이 워낙 좁다보니 사진이 이렇게밖에 안나올 때가 많아요 ^^:
                                          '바스커빌 가의 개'의 마지막 장면, 찍다보니 저의 모습이 유리에 비쳐져 버렸군요...^^:
  홈즈의 장편중 가장 유명한 장편인 '버스커빌 가의 개'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문제의 개를 사살하는 장면이죠. 이걸 실물사이즈의 피규어로 만들면 너무 큰데다가 전시할 공간이 없기 때문에 이 장면만은 어쩔 수 없이 요렇게 축소모델로 만들 수 밖에 없었던 거랍니다.

  이번 편에는 셜록 홈즈의 작품을 형상화한 밀랍인형들만 보셨습니다.
마지막 편인 3편에서 셜록 홈즈 박물관의 다른소장품들 및 박물관의 역사를 잠깐 들쳐보도록 하죠

이번엔 셜록 홈즈가 살던 공간에 대해 살펴봅시다.
  코난도일의 소설에 따르면 셜록 홈즈와 닥터 왓슨은 무려 25년간이나 이 집에 살았었다고 되어 있습니다. 년도로 따지자면 1881년부터 1904년까지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1층과 2층간에는 17계단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것도 이 셜록 홈즈 박물관에서는 충실히 재현해 놨습니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한국인 관광객 중, 이거 세면서 올라가는 사람들 못봤습니다!)

  닥터 왓슨의 기록에 따르면 "이 하숙집에는 창문 두개가 거리를 향해 나 있다"고 되어 있는데 이것까지도 똑같습니다.
  앞서 말한 "표 붙여주는 팜플렛"에 이런게 잘 쓰여 있으니 잘 살펴보기 바랍니다 ^^:

셜록 홈즈의 침실, 침대 하나와 벽난로 하나 정도의 작은 공간입니다.   이곳은 셜록 홈즈의 침실입니다. 상당히 좁죠?

  그래서 한가지 의문이 드는 것은 '빈사의 탐정'에서 왓슨은 홈즈의 침실 어디에 숨었을지?   그걸 모르겠네요 ^^:

  홈즈가 골초라는 것을 증명하듯이 탁자에는 파이프가 놓여져 있습니다. ^^:

허드슨 부인의 방입니다만...셜록홈즈의 방과는 다르게 전시물 가득입니다.

  각종 전시물들은 박물관 곳곳에 분산되어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피규어들 놓는 것도 힘들었겠지만 이런 박물관 컬렉션들 넣는 것도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일단 너무 좁거든요 ^^:

  이곳은 허드슨 부인의 방입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상자 안에도 전시물이 놓여 있습니다^^;
  허드슨 부인의 방 한 구석을 장식한 "셜록 홈즈 소설의 아이템들"에 대한 설명입니다.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파이프 담배나 바이올린 등에 대한 설명이라는것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인도의 안다만 토인들이 쓰던 사냥도구들이랍니다. 어서 이런 것들을 구한건지 참...-_-;   '허드슨 부인의 방 오른쪽에 있는 상자'의 내부입니다.

  여기에 들어 있는 것은 '4개의 서명'에서 나오는 안다만 토인의 무기들입니다. 이거 진짜랩니다 ^^:
  (징한 팬들...이걸 어디서 다 구했는지...-_-;)
'여섯개의 나폴레옹'에 나오는 나폴레옹 흉상 모조품이랩니다. 믿어도 되는건지...-_-;   '여섯개의 나폴레옹'에서 나온 나폴레옹 상입니다. 부서진 조각에 보면 검은 구슬 박혀 있죠?

  피규어는 아니지만 또다른 셜록 홈즈의 작품을 감상 할 수 있게 하는 공간 활용입니다 ^^:
의문의 다락방. 화장실 위에 있으니 창고 같습니다만...-_-;   여기는 셜록 홈즈 박물관의 꼭대기입니다. 사실 꼭대기에 화장실이 있는데 위쪽은 이렇게 만들어 놨더군요 ^^;

  꼭대기 다락방인 셈인데...이거 창고로 쓰는건지, 아니면 '4개의 서명'의 보물창고를 만들어 놓은것인지...모르겠더라구요...-_-;

  그날 만나본 미국에서 왔다는 홈즈 팬하고는 "이거 '4개의 서명'의 다락방 같은데?"라고 이야기는 했지만...애매하네요...역시 박물관 관계자에 물어봐야 하나...^^;
셜록 홈즈의 '서재'? 라고 하긴 작지만...하여간 책과 실험도구가 있는 접대실 옆켠입니다. 박물관이 좁다보니 사진으로는 못느끼시겠지만 가보시면 ^^:   셜록 홈즈 박물관의 소품들은 대부분 빅토리아시대때의 생활상을 충실하게 재현해 놓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곳은 셜록 홈즈 박물관 2층의 메인인 '접대실'의 일부입니다.
  이곳에는 셜록 홈즈가 사용하던 실험도구나 철학책들 등이 놓여 있습니다. 왓슨의 왕진가방도 있는데 왕진가방 안에는 빅토리아 시대때의 의료기구가 들어 있습니다. 
빅토리아 여왕 당시 '한 인물'하던 사람들의 사진이 붙어있는 벽.   셜록 홈즈의접대실에 붙어있는 사진들입니다.

  '찰스 오거스터스 밀버턴'에도 있지만 빅토리아시대때에는 이런 사진들을 많이 붙여놨다고 하더군요.

  그런 취향을 홈즈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붙여놓은 듯 합니다.

  물론 붙어있는 사람들은 빅토리아 시대때 날리던 사람들입니다 ^^;
  (하지만 누가 누군지 알수가 있어야지...-_-;)
'셜록홈즈가 쓰던 것들'이라는 레이블을 붙여서 전시한 전시물...모르는 사람이 가면 '아~ 셜록 홈즈는 실존인물이었구나'라고 생각하기 딱...^^;   셜록 홈즈의 일반적인 아이템들 되겠습니다.

  디어스토커 모자와 줄자, 파이프, 권총, 음악회의 필수품 오페라 글라스...
  셜록 홈즈 박물관은 아주 작은 박물관입니다. 하지만 그 내부는 잘 아는 사람들이 가서 보면 '재미있다'는 느낌이 들게 아기자기하게 만들어 놨습니다.
  이건 영국의 모든 박물관이 공통적인 사항입니다.

  "영국의 모든 박물관"이라 한 것은 영국 안에만 하더라도 농담 아니라 "동네마다 하나씩 박물관이 있다"고 할 정도로 박물관이 엄청 많습니다.

  대영박물관 여행기에서도 설명하겠지만...영국인들은 '마케팅'차원에서의 박물관 접근을 합니다. 유럽은 대부분 관광대국이라지만, 관광대국이 되기 위해선 이런 일들을 많이 하는 겁니다.

  특히 영국의 경우는 '마케팅'면에 있어선 세계 최고입니다. 쬐끄만 박물관 하나 본 것이지만 이 안에는 그러한 마케팅 방법이 여러개 숨겨져 있던 것입니다.

         
셜록 홈즈의 접견실, 플래시 터뜨리고 찍어봤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탁자에 있는 소품을 사용해서 포즈잡고 사진 찍을 수 있습니다 ^^:         이번엔 플래쉬 끄고 창으로 들어오는 저녁 무렵의 빛을 충분히 느끼게 해서 찍어 봤습니다.

  셜록 홈즈의 접대실에 보면 의자가 두개 있고 탁자 위에는 홈즈와 왓슨의 모자와 파이프 등의 소품들이 있습니다. 이거 쓰고 파이프 물고 사진 찍어도 됩니다. 메이드가 있어서 혼자온 사람(저요같은 경우요...-_-;)도 사진 찍을 수 있습니다. 이정도까지 관객 생각한 인간들입니다 ^^:



 
'친절한 설명문이나 재미난 안내는 관람을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이다' 

     - 영국의 박물관학자, Hooper-greenhill,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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