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업 코리아 운동을 이야기할 때 대형집회만을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희 사역의 뿌리는 지역별로 일어나고 있는 자발적인 기독서클 운동에 있습니다.”
라이즈업 코리아 분당지역 총무 강태욱 전도사는 라이즈업 코리아의 핵심 사역이 바로 청소년 기독서클 활성화라고 강조했다.
다음달 10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라이즈업 코리아 대회를 앞두고 현재 지역별로 ‘뿌리기 사역’을 전개하는 청소년 기독서클은 세종고 개포고 숙명여고 대왕중 아주중 창덕여고 오금고 은광여고 경기여고 등 50여 중·고교다. 강 전도사는 “5년전 성남·분당 지역을 중심으로 라이즈업 코리아 사역을 처음 시작할 때 2개였던 기독서클이 지금은 성남 용인 수지 등 수도권 남부지역과 서울 강남 강동 등 학교로 확대돼 청소년 부흥의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청소년 기독서클을 통해 학생들이 배우는 것은 자신의 삶의 터전인 학교에서 예수를 전하는 자로서 확실한 소명과 비전을 가지라는 것이다. 이런 비전을 세운 학생들은 성적 부담을 극복하면서 학교 복음화를 위해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고 강 전도사는 밝혔다.
대순진리회 학교인 대진고에서 친구 두 명과 함께 기독서클을 만들었다는 이태계(20·한동대)씨는 “선생님들 몰래 담을 넘어가며 학교 옆 교회에서 매일 예배를 드리곤 했는데 이것은 아니다싶어 학교 건물 옥상에서 점심시간에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며 “점점 참여하는 학생들이 늘었고 그들이 예배를 통해 주님을 새롭게 믿게 되는 역사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씨는 “우리 학교에서 기독서클은 말이 안된다고들 했지만 라이즈업 코리아에서의 가르침대로 오직 기도하며 옳은 일을 위해 부르짖었더니 기적이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이씨가 졸업할 때는 40명의 학생이 서클 활동에 참여했다.
라이즈업 코리아는 이번 9·10대회 이후 결신한 청소년들을 지역 기독서클과 연결해 학생들의 삶의 터전인 학교에서부터 비전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계획이다. 또 학생들이 지역 교회로 흡수돼 믿음의 훈련을 받고 결국 라이즈업 코리아의 최종목표인 청소년 부흥의 핵심들로 키워갈 생각이다.
라이즈업 코리아 이동호 선교사는 “대회 당일 이뤄질 구원의 역사도 중요하지만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회 이후 지역별로 실제적인 청소년 부흥을 위한 사역이 지속되도록 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며 “전국적으로 기독서클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02-563-8638).
노희경기자 hk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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