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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일꾼으로 키워요…최에스더 사모의 ‘말씀 먹여주는’ 자녀교육

by 예술융합영어디렉터 2006. 3. 9.
주님 일꾼으로 키워요…최에스더 사모의 ‘말씀 먹여주는’ 자녀교육


우리는 부모로서 자녀에게 어떤 뒷보습을 보여주고 있는가. 남을 시기하거나 비난하며 냉소 짓거나 분노에 찬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는가? 자녀는 부모를 닮는다.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에 살고 있는 최에스더(36) 사모는 세 자녀들로부터 ‘말씀을 먹여주는 엄마’로 불린다. 올해 열살 된 장남 진석군에게 물었다. “이 손으로 뭐할거야?”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 도와줄 거예요”라고 얼른 대답한다. 또 “예쁜 입으로 뭐할 건데?”라고 물으니 “복음 전할 거예요”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꾼으로 키우기 위해 부모가 말씀으로 자녀를 양육한 결실이었다. 크리스천 자녀교육서 ‘성경 먹이는 엄마’(규장)의 저자인 최 사모를 만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엄마의 역할’에 대해 들어보았다.

◇믿음으로 맺어진 가족=남서울평촌교회 강신욱(37) 목사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진석(10) 은석(6)이와 달리 8개월 된 진수는 가슴으로 낳은 딸이다. 진수는 2005년 8월에 입양했기 때문이다. 자식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아이를 낳지 못했던 것도 아니다. 결혼하면서부터 입양에 대해 생각한 것을 최 사모 부부는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라며 2004년 7월 딸 둘을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막내딸 ‘은수’(이렇게 아이 이름을 부르며 매일 밤 기도 드린다)는 내년에 만난다.

진수는 이 가정의 기쁨이다. 진석이와 은석이에게 입양에 대해 설명할 때 최 사모는 머뭇거리지 않았다. 로마서 8장을 자녀들과 읽으며 “우리도 하나님의 양자 된 것처럼 진수 역시 너희와 똑같은 엄마 아빠의 자녀란다. 단지 만난 방법이 너희와 조금 다를 뿐이야. 진수는 엄마 아빠가 믿음으로 낳은 아이야”라고 말해줬다.

최 사모는 자녀들이 이웃을 더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예수님의 마음을 닮기를 소망한다.

◇성경말씀 암송하기=진석이가 두 돌 됐을 때 최 사모는 ‘순종 훈련’을 시켰다. 항상 아이의 입을 통해 ‘절대 순종’ ‘즉각 순종’을 복창하도록 한 것. 그러자 아이는 절제를 배우고 이기심과 욕심을 버렸고 더 나아가 하나님께 순종하는 방법도 스스로 깨닫게 됐다.

현재 홈스쿨링을 하는 최 사모는 진석이에게 성경읽기와 기도훈련을 많이 시킨다. 은석이는 자연스레 형을 따라 한다. 오전 8시에 일어나는 진석이는 학습방에서 책을 보며 하루를 시작한다. 9시가 되면 최 사모는 진석이와 함께 성경 암송을 시작한다. 잠언 한 장을 읽고 묵상 15분,암송을 하고 나면 1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수학과 영어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은 15분씩 30분 정도다.

최 사모는 “성경암송을 시작하면서 산만했던 진석이가 뛰어난 집중력을 보였고 무엇이든 자신감을 갖고 스스로 헤쳐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최 사모는 성경읽기 훈련은 △아이와 함께 시간과 분량을 정하고 지켜나날 것(예를 들면 매일 오전 9시에 잠언 한 장씩 읽기) △만화로 된 구약·신약 이야기책 등을 먼저 읽일 것 △아이가 성경을 읽다가 마음에 들어하는 구절이 있으면 색연필로 예쁘게 줄을 긋도록 할 것 △기도를 통해 회개하고 상처가 치유되는 경험을 하라는 식으로 진행하도록 조언한다.

3년전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을 처음 암송한 진석이는 현재 로마서 3장 23∼24절,고린도전서 13장 등을 거쳐 히브리서 11장까지 총 300절이 넘는 말씀을 암송한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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