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학생이 '토익 만점' 화제
13살의 어린 '영어 박사'가 탄생했다. 성인도 취득하기 힘들다는 토익 만점에 성공한 것.
토익은 상업 및 국제적 공용어로서의 영어 숙달정도를 측정하기 위한 시험으로, 990점 만점 중 듣기, 독해 평가가 반반씩이다.
6일 광주 동명중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1학년에 다니는 박성준군(13)이 지난달 15일 치른 토익(Toeic)에서 만점인 990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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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만점은 중의적 표현이나 난해한 어휘가 많아 영어 전공자는 물론, 원어민 조차도 따기 힘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군은 초등 5학년이던 2004년 12월 성인 응시생들 틈새에서 토익에 첫 도전장을 내 2등급에 해당하는 770점을 취득한 뒤 줄곧 영어공부에 매진, 불과 15개월만에 만점을 얻는 데 성공했다.
특이한 점은 박군이 '순수 국내파'라는 점. 비영어권인 중국에서 4개월간 공부한 게 해외 유학의 전부다.
"훌륭한 의사가 되고 싶다"는 박군은 "영어동화책을 자주 읽고 토익에 전념한 뒤에는 '해리포터'처럼 좋아하는 소설을 영어원서로 읽은 게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만점 비결을 귀뜸했다.
학교 관계자는 "'외국어 실력은 즐겨야 는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며 "타고난 소질보다는 지구력과 성실함이 만점의 영예를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뉴시스
입력 : 2006.02.06 21:57 43' / 수정 : 2006.02.07 09:30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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